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었나요?
아이가 사고로 장애가 생겼나요?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른 부분이 있나요?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들어갈 시점이 되면, 아이가 장애로 인하여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아이의 장애를 가슴 아파서 쉬쉬하기만 한다면, 아이가 상처를 받았을 때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아이의 마음이 단단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의 몸은 불편할지라도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면 아이는 이 세상을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1. 엄마나 아빠인 당신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세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당신은 아이의 장애를 알게된 후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마음이 아프고 슬펐을 겁니다. 왜 나의 아이가 이런 장애를 갖고 있는지 인정할 수 없고, 신이 원망스러웠을 겁니다. 당신이 무슨 죄를 지어서 벌을 받았나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 부부 둘 중 어떤 잘못이 있을거라고 서로 원망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의 장애가 눈에 띄는 것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아이를 바라보는 놀란 표정과 불쌍한 표정을 볼 때마다 힘들고 화가 날 겁니다.
당신의 마음가짐부터 과감하게 달리해야합니다.
'왜 하필 내 아이인가? 왜 하필 내 아이만 이런 장애가 있는가?'라는 생각과 원망에서 빠져나오셔야 합니다.
당신이 먼저 강해져야만 아이에게 자존감과 긍정에너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장애라는 것은 어제든지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아이들도 다양한 장애가 있습니다. 장애는 불편하고 아픈 것이지 불쌍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셔야합니다.
장애를 조금 더 가볍게 여기고, 그러한 모습 또한 우리 아이라고 인정하셔야합니다.
아이가 안스러워 억장이 무너지고 걱정이 되시겠지만 끊임없이 스스로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셔야 해요.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아이의 장애를 통해 세상에 아픈 아이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됐을겁니다. 당신은 다른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다른 이들을 진심으로 위로할 수도 있게 됐을 겁니다.
아이로 인해 병원을 다니면서 오히려 당신의 아이가 그정도임을 감사한 순간이 있었을 것입니다.
당신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당신의 아이가 장애가 있으니, 건강한 다른 아이와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다른 아이로 바꾸시겠습니까?
당신은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겁니다. 당신의 아이가 장애가 있더라도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신의 아이는 장애가 있다고 해도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가 당신의 아이인 이유로 슬픔과 고통도 느꼈겠지만, 당신은 많은 값진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성장을 할 수 있었음을 기억하세요.
어차피 사람은 다 다르게 생겼습니다. 감추지 말고 당당하게 생각하세요. 마음이 밝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2. 아이의 장애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지 마세요.
아이를 바라볼 때, 속상한 마음에 걱정스러운 눈으로 아픈 곳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당신은 아마도 아이를 보며 눈물을 흘렸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보는 앞에서 당신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눈물을 흘리는 표정에서 말투에서 아이는 느낍니다.
'내가 뭔가 크게 잘못되었구나! 나는 엄마 아빠를 슬프게하는 존재구나!'
때문에 아이를 바라볼 때 절대로 그런 표정을 지으시면 안돼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이를 놀라서 바라볼지라도,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가장 큰 부분은 엄마입니다.
아이들이 넘어져서 피가 날때 아파서 놀라기보다는 엄마가 놀라서 소리 지르거나 울거나 하는 모습을 보며 불안을 느껴서 놀라고 웁니다.
아이를 바라볼 때 항상 편안한 눈으로 바라봐주세요. 장애나 아픈 부분을 볼때도 대수롭지 않은 듯, 바라보세요.
사실 당신은 그 부분이 걱정될 뿐이지, 내 아이의 그런 부분까지도 사랑스럽고 이쁘잖아요.
3. 아이가 "나는 왜 이래?"라고 물어볼때, 태연하게 답해주세요.
아이가 커가면서 '내가 다른 아이들이랑 다르구나'를 느끼는 시점이 옵니다. 당신도 물론 아이가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해야하나 걱정스러우시겠지만, 아이가 물어볼 때 태연하고 대수롭지 않게, 그러나 따뜻하게 말씀해주세요.
이 순간을 미리 준비하세요. 아무런 준비 없이 아이가 물어봤을 때 당황하거나 대답을 못해주거나 슬픈 표정을 지으면 아이에게는 상처가 됩니다.
어떻게 대답해주어야할지 미리 시뮬레이션 해보세요.
"네가 보기에 다른 아이랑 다르게 생겼다고 생각해? 어떤 점이 다르다고 생각해?
사람은 다 다르게 생겼단다. 키도 다르고 몸집도 다르지. 어떤 아이들은 커다란 점이 있기도 해.
너도 역시 다를 뿐이란다. 오히려 나는 네가 특별하다고 느낀단다.
네가 어떤 모습이든 너는 나의 아들이고,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신은 이 세상에서 그 누구와도 똑같지 않은 유일한 너를 만드셨단다."
닉 부이치치나 오토다케 히로타다 등 장애를 안고 훌륭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들의 부모님의 양육방식입니다. 그들의 부모님은 그들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불쌍해한다거나 많은 것을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장애가 있지만 그들 있는 그대로 훌륭하고 사랑스러움을 늘 말해주었습니다.
4. 아이와 비슷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세요.
아이와 비슷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타인의 모습은 아이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 이런 이야기들을 나눠보세요. 아이가 장애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닌, 장애인과 예비 장애인으로 나뉘지 않을까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 해도, 누구든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아이가 그의 장애를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세요.
5. 아이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왔을 때, 덤덤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가 눈에 띄는 장애가 있을 때 친구들에게 놀림 받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아이는 너무 속상하겠죠.
속상해하는 아이에게 혹시 더 상처를 주지는 않나요?
"뭘 그거가지고 울어? 그만 울어! 네가 그렇게 바보처럼 구니까 놀림 당하지!" (X)
당신이 속상한 마음에 아이에게 더 깊은 상처를 주는 말을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단순한 이름으로도 놀림 받을 수 있고, 아무것도 아닌 걸로도 놀림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와 똑같이 태연하게 반응해주세요.
"네가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아서 많이 속상하겠구나. 이리오렴. 내가 안아줄게. 울고싶으면 마음껏 울어도 돼.
어떤 점이 속상했니? 그 놀림에 대해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그럼 너는 네가 정말 바보라고 생각하니? 아니란다. 너는 단지 조금 다를 뿐이고, 불편할 뿐이지.
대신 너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지혜롭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이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단다.
사람은 모두 다 다른거란다.
어디에 가도 놀리고 못되게 구는 친구들은 꼭 있단다. 그 아이들에게 말해주렴.
나는 너와 다른거야! 놀리지 마! 나에게 무례하게 굴지 마!
정확히 하지 말라고 표현하고, 너를 속상하게 하는 친구에게까지 친절할 필요는 없단다. "
물론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부터 미리 아이에게 알려주면 좋습니다.
"나중에 유치원을 가면 이러이런 일이 생길지도 몰라. 그때 너는 어떻게 대답해줄거야?"
어차피 닥칠 일이라면 미리 알려주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말해주고, 연습도 해보면 좋습니다.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세상에서 격리시키고 피할 수만은 없습니다. 따라서 상처받을 상황이 생겨도 흔들리지 않도록 미리 연습시켜주세요.
당신이 장애 아이를 키운다면, 많이 힘들고 속상하여 울며 지샌 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세상 누구보다 존귀하고 특별하지 않나요?
그 아이가 당신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지 않았나요?
당신은 잘하고 계십니다.
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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