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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힐링

벚꽃놀이, 하동 십리벚꽃길(야간 벚꽃이 신의 한 수)

 


벚꽃은 너무 잠깐이라 날짜를 미리 잘 알고 맞춰서 가야 그 아름다운 모습을 만끽할 수 있겠죠?

진해보다는 비교적 한적한 하동 추천합니다. 


2019년 축제기간은 2019.3.29(금) ~ 3.31(일)

딱! 3일간입니다. 




북적거리는 인파가 싫으시다면 축제 바로 전날인 28일 또는 축제 바로 뒷날인 4월 1일 가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전에 다녀왔던, 기억에 매우 남는 벚꽃 장소이기에 추천합니다. 




하동으로 가는 길, 아직 20여분 더 가야하는 도로부터 너무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잠깐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는데요, 곳곳에 차 세워놓고 내려서 보시는 분들이 꾀 있었어요.

이런 도로는 한산하면서도 벚꽃도 있으니, 잠시 차를 세우고 한산한 벚꽃 도로를 만끽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 지르는 화개장터 잘 알고계시죠?

화계장터와 쌍계사를 잇는 십리벚꽃길이 정말 아름다워요.




꾀나 긴 구간이어서 차로 가는 동안도 한참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양쪽 도로에 벚꽃이 서로 맞닿아 터널을 이루고 있어서 벚꽃 터널을 통과하는 그 기분이 심장에 벚꽃 터지듯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핑크색 가장 좋아하는데, 벚꽃에 대한 예의를 갖추느라 옷도 핑크톤으로 챙겨입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런 시간이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고, 이런 추억을 꺼내어보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힘을 얻는 것같습니다.



Tip 1. 

 밤에는 이렇게 색이 바뀌는 조명을 켜주는데, 한산한 조명 벚꽃길을 전세 낸 듯 거니는 기분,

그 환상적인 느낌이 상상이 가세요?

저는 저 장면을 보며 케이윌의 [Love Blossom]을 들으며 밤산책을 했어요.

너무 아름답고 행복해서 눈물이 또르르 났어요. 

 인생에서 잊지 못할 몇 순간을 꼽으라면 best 5위정도 안에 들 만큼 가슴 속 깊이 새겨졌어요.



 Tip 2. 

 이쪽에 편의점이 많이 없어요. 저 길을 쭉 따라 한참을 걸으니 편의점은 아니고 그냥 수퍼가 있었는데, 물건 값이 정말 많이 비싸더라구요. 

 반짝 봄 시즌에 관광객에게 돈 버시는 건 이해하지만, 거의 2배정도 하는 듯 했어요.

 물이나 음료수, 과자 이런 것들 말에요. 과다지출을 막으려면 미리 준비해가시면 좋아요.




Tip. 3. 

 저 길 끝쯤 까페 '쉼표하나'가 있어요.

 별 기대 없이 한라봉 커피(5,500원)를 마셔봤는데, 어쩌면 맛조합이 이상할것도 같았는데

 새로운 것에 대한 궁금증이 좀 심한 편이어서 시도해보았어요.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제주에서 직접 공수해온 한라봉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여기서 맛 본 후에 서울 어느 까페에 한라봉 커피가 있기에 마셔봤는데 떫고, 껍질 씹히고 시고 쓰고 정말 맛없더라구요. 

 그런데 쉼표 하나에서 마신 한라봉 커피는 상큼한 한라봉 향기가 달콤한 커피와 잘 어울어졌었고, 입에 걸리는 까끌한 껍질은 하나도 없었어요. 인위적인 한라봉 인공향이 아니라 천연 한라봉 맛과 향기가 입안에 싹~ 퍼지면서 달콤한 커피맛이 기분 좋은 그런 맛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