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마음 힐링

연남동 커피 리브레-정말 맛있는 산미 커피 , 원두 좋은 곳

 



산미나는 커피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좋은 원두 홀빈을 사서 직접 내려드시는 분이라면,

커피 리브레 추천해요.



 특별히 눈에 뛰는 간판도 없고, 저 하늘색 복면이 커피 리브레의 로고에요.

분위기 좋은 까페는 아니고, 연남동 동진시장 골목에 있는 작고 허름해보이기까지 하는 까페에요.



그럼에도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일부러 찾아가는 이곳.

주차장도 없는 이 곳에 찾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나라 원두 양대산맥이자 한국인 최초의 큐그레이더(원두 감별사) 서필훈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에요.

수요미식회 54회, 모닝와이드 6116회, 먹거리x파일 63회모닝와이드 5422회 등 방송에도 여러번 나왔어요.




 커피 맛이 정말 달라요. 정말 고급스럽게 그윽한 커피, 그러면서도 쓰지 않고 산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맛.
 사실 저는 달달한 캬라멜 마끼아또나 라떼를 즐겨마셔요. 왜? 별다방 등의 아메리카노는 너무 쓴 탄맛이라서 쓴물을 먹는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이 곳 아메리카노를 맛보고, '이게 정말 커피다. 이게 커피향이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쓰디 쓴 아메리카노는 사실 싸구려 찌꺼기 원두를 로스팅을 과하게 하여 결국 탄 맛이라는거죠.

 로스팅을 적당히 해서, 그윽한 커피향이 살아있고 산미가 입안 가득 감싸주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크레마... 다시 봐도 커피향이 나는 듯 하네요.






라떼도 시켜서 먹어보았어요. 

일반적으로 까페에서 라떼에 시럽 안넣으면 이도 저도 아닌 맛으로 텁텁하고 밍밍하잖아요.

그런데 이 곳 라떼는 기본 에스프레소가 맛있어서 그런지 시럽을 넣지 않고도 향긋한 커피향이 나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웠어요. 쓰지 않으니 두 잔을 마셔도 속도 편안했구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테이블도 몇개 없고, 꽉 채워 앉아도 8명정도밖에 못 앉아요.

까페라기보다는 좋은 원두 구입하러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고,

220곳정도의 까페로 원두를 납품한다고 해요.


분위기 좋고 넓직한 까페에서 여유롭게 마시기를 기대하고 가시기에는 부적절하고,

정말 맛좋은 산미 강한 커피를 맛보려는 기대로 가시면 좋아요.





독특하죠. 한약방 느낌~






까페에서 마실 수 있는 메뉴는 이렇습니다. 



결국 맛에 반해서 원두 두봉지를 구입했어요.

배드 블러드는 이 곳에서 블렌딩한 원두로 200g 한 봉이 14,000원.

원산지에 따라 25,000원, 35,000원 등 금액이 달랐는데 경매를 통해 금액을 책정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멕시코 엘 미라도르 원두도 산미나 부드러움이 좋고 정말 좋은 원두라고 해서 구입했어요. 

200g 한 봉이 25,000원입니다.





색이 연한 갈색이에요. 로스팅이 약하게 돼서 산미와 부드러움이 간직돼있지만 그라인더로 가는 것은 더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그윽한 산미 커피를 위해서라면 기꺼이요~



따뜻한 시나몬 빵 한입에 커피 한모금을 머금으니 

소확행이 바로 이것.

'아~ 행복해~'



2019/02/04 - [내 마음 힐링] - 로스터스 정진원의 커피볶는 집, 안성 분위기 좋은 베이커리 까페

2019/02/24 - [내 마음 힐링] - 쌍리단길 태국음식 맛집 [리틀방콕], 분위기 좋은 까페 [까페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