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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힐링

주먹왕 랄프 2:인터넷 속으로, 아이들 볼만한 영화

 


 아이들 방학이라서 함께 영화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겨울 방학에 맞추어 애니메이션 몇 편이 개봉됐는데, 그중에서도 '주먹왕 랄프 2:인터넷 속으로'는 아이들에게도 성인들에게도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같아서 아이들과 함께 봤습니다. 



 첫째 아이가 상으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영화와 팝콘, 아이스티까지 한턱 거하게 샀습니다. 덕분에 영화 정말 재미있게 봤고 팝콘도 맛있었다고 하니, 둘째 아이도 "형, 고마워~"합니다. 첫째 아이도 기분 좋게 웃습니다. 베푸는 즐거움을 알게됐겠죠? 



 늘 먹던 캬라멜맛 팝콘과 처음 먹어보는 치토스맛 팝콘을 주문했는데 단짠의 완벽한 조화로 한 통을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었네요.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은 영화 자체로도 재미있겠지만, 극장이 주는 '엄마와 데이트하는 느낌적인 느낌'도 좋고, 팝콘을 함께 집어먹는 그런 경험, 영화를 보고나서 한동안 영화 속 재미있는 장면들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해준다는 점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에요. 아이들에게도 힐링되는 시간이겠죠?



 '주먹왕 랄프'를 봤었지만, 사실 너무 오래 돼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큰 개연성이나 연결된 내용이 아니라서, 오히려 전편과의 연결을 기대하고 보면 더 실망할 수도 있겠습니다. 

 

 전편과의 스토리 연결이나 캐릭터 통일성 등을 기대하지 않고 가볍게 보신다면 오히려 재미있는 포인트들도 많고, 시원시원한 레이싱 장면도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흥미로웠습니다. 우리가 사용할때 인터넷 접속할때,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고르고 결제할 때, 팝업 차단될 때, 갑자기 끊김 현상이 일어날 때가 인터넷 세상에서는 이런 것이었나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오는 장면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로, 연인끼리도 가볍게 볼만한 영화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감독: 필 존스턴, 리치 무어

출연: 존C. 라일리(랄프 목소리), 사라 실버맨(바넬로피 목소리) 등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가족, SF

러닝타임: 112분

제작: 월트 디즈니 픽쳐스


 오락실 게임 주인공 랄프와 바넬로피가 게임기 부품 핸들을 찾아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으로 들어갑니다. 우리가 너무나 친밀하게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세상과 자주 이용하는 웹사이트 등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디즈니의 창의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오락실 게임 세상과는 비교도 안되는 스케일의 인터넷 세상에서 바넬로피는 꿈을 발견하고, 오락실 게임기로 돌아가기 원하지 않고, 랄프는 단짝 친구인 바넬로피와 헤어지기 싫어 집착을 하다가 엄청난 바이러스를 만들어냅니다. 그 과정에서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공주님 대기실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디즈니 영화 종합 선물세트처럼 온갖 공주님들이 등장합니다. 백설공주, 인어공주, 라푼젤부터 엘사, 안나까지... 이들은 예쁜 드레스를 벗어던지고 편안한 복장으로 마치 공주들의 파자마 파티를 하듯 이야기하는데, 디즈니의  많은 주인공들이 하나의 영화에서 모을 수 있는 참신함에 놀라웠습니다.



 가볍게 웃으며 본 후, 저 개인적으로는 우정과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진정으로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집착하고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꿈과 행복을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사람은 혼자도 행복할 수 있을 때, 자신을 충분히 사랑할 때, 상대방과 함께 있어도 행복할 수 있고, 상대방에게도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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