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가 "아기는 어디에서 나와?"라고 질문을 던져서 당황하셨나요?
당신의 아이가 성적 호기심을 보이는데, 어떻게 해줘야하는 것인지 몰라 걱정스러우신가요?
'자연스럽게 알게되겠지'하며 회피하고 싶으신가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언젠가 아이로부터 그런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셨겠지만, 막상 그런 질문을 받으면 당황스러워서 대답을 못해주셨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대답해주어야 할까요?
어떻게 아이의 성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어야 할까요?
1. 아이들의 성적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아이들의 성적 호기심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걱정해야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이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성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자녀 교육을 올바로 시키지 못하고, 아이들이 친구들끼리 부모님 몰래 접하게 되기 때문에 외곡된 성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매체의 발달로 인하여 시청각적으로 충격적인 영상물을 이른 나이에 접할 가능성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아이들이 어릴지라도, 부모님들이 회피하지 말고, 적절한 성교육을 시켜주어야 아이들에게 건강한 성이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2. 아이들은 대부분 3~5세가 되면 본인의 생식기에 관심을 갖습니다.
아이들은 3~5세가 되면 자기의 몸을 탐색하고, 생식기에도 호기심을 갖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뱃속에서부터 본인의 생식기를 만지고 자위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아이가 생식기에 관심을 갖고 만지고 자위를 한다면 놀라지 마시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세요.
요즘은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면서 주양육자가 할머니인 경우가 많은데, 미리 교육관에 대하여 서로 충분히 얘기하여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적인 부분에 대하여 할머니들은 더욱 보수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가 생식기를 만지거나 하는 것을 보고 나쁜 짓이라도 저지른것처럼 혼을 내거나 하면 성을 부정적으로 인식시키기 쉽습니다. 반드시 교육관과 구체적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말해줄 것인지를 미리 일치시키세요. 그래야 아이가 혼란스러워하지 않을 거에요.
3. "아기는 어디에서 나와?"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예전에는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지 민망하여 "다리에서 주워왔어."라는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이는 적절한 대답이 아닙니다.
어른들은 언어유희로 대답하고 넘겨버리려 했던 말이지만, 아이들은 이 말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회피하지 마시고 정확하게 성교육을 시켜주세요.
물론 요즘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에서 성교육을 받기 때문에 5~6살이 되면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되어 아기가 생긴다는 이론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더 나아가 궁금한 것이 생겨 질문을 합니다. 난자와 정자가 과연 어떻게 만나는 것인지, 아기는 어디에서 나오는지 말입니다. 나이에 따라서 어느 정도로 적나라하게 표현하여 알려줄 것인지 적절히 조정하여 얘기해주세요.
5~6살 정도의 아이라면, 이렇게 답해줄 수 있겠죠.
"여자는 소변이 나오는 곳과 대변이 나오는 곳 사이에 또 하나의 길이 있어. 그 곳으로 아기가 나오는 거란다. " (ㅇ)
"나중에 더 크면 다 알게 돼!" (x)
초등 고학년이라면, 좀더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여 알려줄 수 있습니다.
"여자는 소변이 나오는 요도와 대변이 나오는 항문 사이에 질이 있어. 그 곳은 아기가 자라는 자궁과 연결돼있어서 아기는 그 곳으로 나오는 거야. " (ㅇ)
"공부를 그렇게 궁금해봐라. 쓸 데 없는 데 관심두지 말고 공부나 해!" (x)
4. "정자와 난자는 어떻게 만나?"
이 질문에는 어떻게 답해주시겠어요? 이론적으로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되면 아기가 생긴다는 것을 배운 아이는 이것이 궁금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남자 몸에 있던 정자가 여자 몸에 있는 난자로 들어가지?' 하고 말입니다.
이 또한 아이의 연령에 따라 언어 선택을 조금씩 달리해주세요.
취학 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라면,
"아빠와 엄마가 함께 꼭 껴안고 사랑을 나눌 때, 만나게 된단다. "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해주어야 할겁니다.
"아빠의 생식기와 엄마의 생식기가 만나고, 아빠의 정액 안에 있는 정자가 엄마의 난자와 만나는거야. 그것을 성관계라고 해.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서 이것은 매우 건강하고 아름다운 거야. 너도 그렇게 이 세상에 태어났고 말야.
하지만 이것은 몸의 모든 부분이 성숙해진 후인 성인이 된 후에 해야해. 성인이 되기 전에 성관계가 이루어진다면 몸에 좋지 않아. 그리고 성관계는 사랑의 표현이지만 뽀뽀나 키스와는 달라. 생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이 가능할 때, 신중히 생각해야 한단다. 소중한 몸을 잘 간직하고 나중에 어른이 됐을 떄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나눠야하는 거란다."
성교육은 그 어떤 교육만큼 중요한 교육입니다.
어릴때부터 성적 호기심에 대해 부모님으로부터 적절한 성교육을 받았을 때, 아이들이 건강한 성적 가치관을 다지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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