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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

아이 입원할 때, 필요한 준비물 체크리스트

 아이가 갑작스럽게 입원하게 되면 속이 상하고 정신이 없어서, 미리 입원 준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병원에 입원해보면 필요한 것들을 빠뜨리는 경우가 있고, 처음 입원하는 것이라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물품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차례 아이 입원의 경험이 생기면서 입원할 때 필요한 것들을 체크리스트로 작성해놓고 아이가 입원할 때 보면서 준비를 하는데, 이를 공유할까 합니다.






아이 입원 준비물 체크리스트


□ 아이와 보호자 슬리퍼

□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1~2개, 책 1~2권

□ 핸드폰 충전기

□ 가족관계증명서


□ 햇반이나 컵반, 김치, 밑반찬

□ 물 1.5리터 1병

□ 우유, 주스

□ 간단한 과일 

□ 짜요짜요나 요거트, 요구르트 등 유제품 간식

□ 보호자용 커피믹스, 껌

□ 종이컵 여러개, 플라스틱 컵 2개정도, 커다란 일회용 플라스틱 컵

□ 보호자 수저, 나무젓가락, 과도

□ 위생장갑 몇 장, 위생봉지 몇 장

□ 플라스틱 접시 2~3개

□ 휴지, 물티슈




□ 아이 속옷 1개, 양말 1개

□ 보호자 속옷과 양말 입원일수만큼

□ 보호자 취침 시 입을 편한한 복장 1벌

□ 무릎담요

□ 아이 베개

□ 수건 입원일수만큼, 옷걸이

□ 아이 칫솔, 치약, 로션

□ 보호자용 세면도구, 가글, 핸드크림




1. 아이와 보호자의 슬리퍼: 

 병원에서는 침대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야하고, 화장실도 가야하고, 씻기도 해야해서 운동화는 불편함을 많이 느낍니다. 부랴부랴 병원 편의점에서 슬리퍼를 비싼 금액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집에 있는 슬리퍼를 두고 또 구매하려니 속이 상하겠지요. 아이는 크록스 신발을 준비하면 좋아요.




2.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책:

 병원에서 있는 시간은 아이에게 심심하고 답답한 시간이 되겠지요. 하지만 챙길 짐이 많으니 부피가 크지 않으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1~2개의 장난감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책도 조금 챙겨가시면 병원에서 지루한 시간에 책도 읽고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습니다. 병원 내에 도서관이 있는 곳도 많으니, 미리 알아보시고 도서관이 있는 경우 무거운 짐은 줄이셔도 돼요.




3. 핸드폰 충전기:

 병원에서 핸드폰 사용도 많고, 지루한 병원에서 아이에게 한번씩 핸드폰 보여줄 일도 생기니 충전기를 잊으면 정말 난감합니다.


4. 가족관계증명서:

 보험비 청구 관련 서류를 발급받을 때 가족관계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어요. 미리 준비해가시면 두번 걸음 안하실거에요.


5. 햇반이나 컵반, 김치, 밑반찬:

 아이 밥은 병원에서 나오지만, 보호자 식사를 해결해야 합니다. 병원에 식당도 있고, 까페도 있지만, 또다른 보호자가 있어서 교대로 갈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시간에 보호자가 혼자라면 아이와 식당에 같이 가기도 생각보다 힘이 들고, 아이를 병실에 혼자 두고 식당 가서 먹기도 힘이 듭니다. 

 이렇다보니 아이 보호자들은 컵라면을 많이 먹게 되는데, 그때에도 김치는 미리 넉넉히 준비해가시는 게 좋습니다. 


 간호사와 주치의가 수시로 다녀가시기 때문에 편의점에 가는 것도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러다보면 보호자가 식사 때를 놓치기도 십상입니다. 하지만 아이를 잘 간호하려면 보호자가 잘 챙겨먹어야 하기에 간편하게 빠른 시간에 먹을 수 있는 햇반이나 컵반, 김과 밑반찬들을 준비해가시는 게 좋습니다.




 6. 물 1.5리터 한병:

 입원실은 보통 건조한 편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물을 많이 먹게 되는 것같습니다. 병원 편의점에서 구매하셔도 되지만 미리 큰 병으로 한 병 준비하시면 절약이 됩니다. 


 7. 우유, 주스:

 식사 시간을 놓쳐 보호자가 밥을 먹지 못하거나 아이들이 소화에 부담스럽지 않게 우유를 준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 누군가 문병을 오시거나 다른 보호자가 왔을 때 주스가 있으면 한잔 내어줄 수 있으니 좋습니다.


8. 간단한 과일:

 병원에 있는 시간은 지루하기 때문에 아이가 금식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먹을 것을 자주 주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과일이나 급히 허기를 채우는 과일을 조금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9. 짜요짜요나 요거트 등 유제품 간식:

 아이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혹시 긴 금식이 있었고 그 후 식사가 죽이 아니라 밥이 나와서 소화가 걱정된다면 이러한 요거트 등이 먹이기에 적당합니다.




10. 보호자용 커피믹스, 껌:

 병원 내에 까페를 갈 시간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고, 식사 후 믹스 커피라도 꼭 한잔 하셔야하는 분은 챙기시면 좋아요. 


11. 종이컵 여러개: 

 혹시 병문안 오신 분들에게 주스라도 드리려면 종이컵 여러개 미리 준비해두시면 좋습니다.



12. 플라스틱 컵, 큰 플라스틱 컵:

 플라스틱 컵은 아이 전용으로 물이나 음료를 마시거나, 양치할 때도 필요합니다.

 큰 플라스틱 컵은 아이가 세면대에 서서 양치를 하기 어려운 때, 침대에서 양치를 시키고 뱉어낼 때 쓰기 좋습니다.




13. 보호자 수저, 나무젓가락, 과도:

 보호자가 싸온 밥을 먹으려면 수저나 나무젓가락을 챙기시고, 과일을 준비하셨으면 과도가 필요합니다. 


14. 위생장갑 몇 장, 위생봉투 몇 장:

 손으로 무엇을 집어먹어야 할 때, 병원에 세균이 많아 걱정 되시지만 아이가 몸이 많이 아프다면 깨끗하게 씻어주기 힘든 상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티슈로 닦아주는 것도 찜찜할 때 위생장갑 몇 장 있으면 요긴합니다.

 또, 위생봉투를 몇 장 준비하시면 먹다 남은 것이나, 빨래할 속옷과 양말 등을 담기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15. 플라스틱 접시 2~3개:

 과일을 먹을 때, 수저, 그릇 등을 씻어서 잠깐 올려놓을 때 쓰입니다.


16. 속옷과 양말: 

 아이는 입원한 후 바로 옷을 환자복으로 갈아입기 때문에, 퇴원할 때도 그 옷을 입으면 됩니다. 그러니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아이 옷은 따로 준비하지 마시고, 환자복을 입는 동안은 보통 속옷을 안입히기 때문에 속옷과 양말은 1개씩만 더 준비하셔도 될 것같습니다. 




17. 보호자 잠잘 때 입을 편한 복장 1벌:

 입원날 수 만큼 옷만 준비했다가, 잠잘 때 불편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잠을 잘 때나 씻을 때도 편한 복장도 염두해서 준비하셔야 합니다.


18. 무릎담요:

 보호자가 잘 때 덮을 이불용으로도 사용하고, 아이의 환자복이 추울 때 잠깐 산책 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9. 아이 베개: 

 베개를 꼭 베고 자는 아이라면, 높은 베개를 못 베는 아이라면 아이 베개를 따로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어린이 병동이라 하더라도 아이용 베개가 따로 있지는 않아서 아이가 불편해했습니다.



20. 수건과 옷걸이:

 병원에서 손도 자주 씻고, 수시로 수건을 사용하기 때문에 걸어놓을 옷걸이 한 개 준비하시면 유용합니다.




21. 핸드크림:

 병원에서 손을 자주 씻기 때문에 손이 많이 건조해집니다. 핸드크림 꼭 챙기세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입원할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경황이 없을 당신에게 이 체크리스트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